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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광 대표, “학동케이블카 늦어도 내년 상반기 착공”
김세광 대표, “학동케이블카 늦어도 내년 상반기 착공”
  • 백승태 기자
  • 승인 2016.09.29 12:12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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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관광개발(주) , 유상증자로 새로운 돌파구 마련...제3 사업자 참여도 배제 않아
학동케이블카 조감도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한 학동케이블카 사업이 사업 주최측의 유상증자와 대표이사 교체 등 공격적 사업추진으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새로운 관광인프라 구축과 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해 추진해 온 학동케이블카 사업은 거제관광개발(주)가 동부면 학동고개와 노자산 전망대를 잇는 총연장 1.93㎞에 곤돌라 8인승 52대로 시간당 2000명, 1일 1만8000여명을 수송한다는 계획으로 2011년 11월 거제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화됐다.

이후 거제시와 사업자는 산림청과 국무조정실, 국토교통부, 국회 등을 오가며 사업의 타당성을 설명한 결과, 마침내 지난 2015년 8월31일 성대한 기공식을 갖고 거제시의 케이블카 시대를 열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세계 경제 침체와 조선불황 등으로 사업자가 사업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기공식 1년이 지나도록 착공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거제시는 사업자에게 조기착공을 종용했고, 착공이 불가능할 경우 사업의 포기까지 요구하면서 압박을 가해 사업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학동케이블카가 지역 관광산업의 일대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었기에 하루라도 빨리 착공해 거제 관광의 전환점을 마련하자는 의도였다.

착공이 늦어지자 지역여론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사업자의 정상적인 사업추진 의지에 의문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거제관광개발(주)는 대표이사 교체와 유상증자 방침을 통해 사업추진 의지를 확고히 하면서 조기착공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지난 8월 새로 임명된 거제관광개발(주) 김세광 대표는 “조기착공과 성공적인 사업 추진이 최우선 목표”강조했다.

김세광 대표이사

▶대표이사 취임을 축하한다. 소감은?

▶소감보다 막중한 업무로 어깨가 무겁다.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다.

▶상당수의 시민들이 하루빨리 케이블카가 들어서기를 기다리고 있다. 케이블카 설치사업 기공식을 한지가 1년이 넘었는데 착공조차 못한 채 가시적인 성과가 없어 보인다.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누구보다도 사업자인 거제광광개발(주)가 조기착공과 조기준공을 원하고 있다. 모든 행정·법적인 절차를 다 거치고 공사만 시작하면 되는데 경기불황 등으로 사업비 조달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착공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이에 시민들의 질타와 행정의 압박도 거세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새로운 돌파구 마련을 위해 대표이사를 교체하고 유상증자도 계획하고 있다. 유상증자는 10월말까지 현재의 자본금 이상 수준으로 유상증자하는 것으로 주주총회에서 결정했다.

유상증자는 성공적인 사업추진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지분 참여자인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와도 협의해야 할 문제이다.

또 거제관광개발(주)가 아직 납부하지 않은 대체산림조성비와 이행보증금 등 5억3000여만원은 사비를 우선 조달해 10월 초순까지 거제시에 납부함으로써 사업의지를 확고히 보여줄 계획이다.

▶유상증자만으로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는데 또 다른 자구책은?

▶물론이다. 유상증자로 사업비 전체를 조달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앞서 지난 8월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는 거제시와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검토했으나 적정한 사업 참가자를 찾지 못해 무산됐다. 금융권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해야 하지만 경기불황 등으로 이마저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거제관광개발(주)는 욕심을 버리며 모든 걸 내려놓고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 올인할 계획이다. 사업추진을 위한 확실한 여건을 마련하지 못한 만큼 제3 사업자를 통한 사업추진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오픈마인드로 다각적인 접촉을 하고 있다. 양보할 건 양보하고 챙겨야할 건 챙기면서 조속한 시일내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언제쯤 착공 가능할 것으로 보는가?

▶유상증자와 사비 출연 등으로 추진동력을 얻을 것이다. 금융권과 협의만 잘 되면 당장이라도 착공할 수 있겠지만 쉽지 않다. 착공시기는 올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계획대로 잘 풀릴 것이라 생각했는데 전국적인 경기불황 등으로 착공이 늦어져 관심을 갖고 있는 거제시와 시민들에게 죄송할 따름이다. 결과로서 보답하겠으니 믿고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린다.

학동케이블카 사업은 거제관광개발(주)가 추진하지만, 경제적 파급효과를 감안할 경우 거제시민을 위한 사업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감사하겠다.

끝을 알 수 없는 조선경기 불황과 또 최근의 콜레라 발병 등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거제시다. 학동케이블카는 새로운 광광인프라 구축으로 관광거제의 초석이 될 것이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제시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한편 학동케이블카 사업은 지난 2011년 11월 투자협약 이후 법적 제약으로 지지부진하다 산지관리법시행령이 개정되면서 급물살을 탔고, 지난해 2월 24일 거제시와 거제관광개발(주)가 실시협약을 맺었고 지분은 거제시가 거제관광개발 주식(65만 주, 1주당 5000원) 가운데 보통주 20%를 액면가(5000원)로, 우선주 10%는 주당 10원에 매수해 나누는 방식이 채택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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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016-10-03 20:13:56
얼마나 방법이 없고 자격이 없으면 공모주라니..당신들이 무슨 공기업인가..그럴 능력이나 있는지..시민들을 뭘로 보고 하는 말인지..개미들 투자받아 어떻게 하겠단건가..그동안 사기꾼들에 속아 피해본 경험 많다..쉽게 판단하지 말기를...돈되고 미래가 있다면 왜 지금까지 사업과 투자자들이 외면하는지 잘 생각해 보시길...

지나가다 2016-10-01 15:08:15
거제도 산업의 다각화를 이루어야합니다.
한쪽으로 치우친 산업구조는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만들었다고 봅니다.
학동케이블카는 그런면에서
어려운 지역경기를 푸는 모범 해법이며
관광거제의 초석이 되리라 의심치 않습니다.

시민 한사람 2016-09-30 10:07:08
그나마 천만 다행이네요 통영이나 다른 케이블카 성공 대박 소식 접할때 마다 우리시는 언제나 될까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빨리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