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메뉴 준비
“이처럼 기막힌 맛이 있다니, 이제부터 회식은 여기에서만 하는 걸로 결정합시다”
수월동 해물찜 전문점인 ‘바다와 철판’이 해물과 육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자체메뉴를 개발해 한 번 맛 본 손님들의 입소문을 타고 그 인기가 치솟고 있다.
소문의 주인공은 ‘바다철판’. 콩나물, 미나리, 새송이, 표고버섯, 양파, 죽순, 목이버섯을 어느 음식에나 어울린다는 자체 개발한 일명 ‘팔방소스’에 자작하게 볶아 큰 냄비에 깐다.
그 위에 매일 아침마다 공수되는 신선한 낙지, 전복, 가리비, 꽃게, 개조개, 키조개, 새우 등을 삶아 수북한 야채위에 정갈하게 올린다.
국내산 훈제오리고기와 호텔 급에만 납품되는 미국산 초이스급 LA갈비를 감초, 계피, 양파, 마늘 등 각종 한약재에 재워 찐 다음 맛깔스럽게 해물들과 함께 내어 나온다.
이렇게 육‧해군이 만나 탄생한 ‘바다철판’의 열 일곱 가지 재료들이 한 폭의 그림처럼 냄비 위를 화려하게 수를 놓으면, 이후부터는 젓가락이 바빠진다. 그만큼 맛이 기가 막히기 때문이다.
싱싱하게 찐 해물과 육고기, 그리고 두툼하게 깔린 야채들을 음식과 같이 나오는 삼색소스에 곁들여 먹으면 입안은 무릉도원. 절로 엄지가 치켜 세워 진다.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는 해산물, 잡내보다는 오히려 달콤한 향이 나며 부드러운 육고기, 팔방소스로 오묘한 맛을 낸 각종 야채들의 퓨전은 말로 설명하기 보다 직접 맛 볼 것을 권하고 싶을 정도.
미리 20분 전에 주문한다면 더욱 빨리 요리를 맛 볼 수 있다.
수월에 사는 임모씨(40‧남)는 “(‘바다철판’을 먹고) 거제에서 처음 먹어보는 맛 이었다”며 “입안에서 녹아 주위 지인들에게 주저 없이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여국 실장(45‧남)은 “거제에는 해물이 주를 이루는 음식이 많아 해물과 육고기를 같이 즐길 수 있는 음식을 생각하다 ‘해물철판’을 개발하게 됐다”며 “손님들은 야채위에 깔린 음식만 먹는데 야채, 해물, 육고기와 합쳐 삼색소스에 찍어 먹어야 그 진미를 알 수 있다”고 귀띔했다.
두 번째 인기메뉴는 매콤한 맛이 일품인 ‘해물찜’. 이 요리는 아침마다 들여오는 싱싱한 전복, 키조개, 새우, 낙지, 개조개, 홍합, 꽃게, 미더덕 등을 먼저 삶는다.
이후 해물을 우려낸 육수에다 미나리, 콩나물, 송이버섯 등을 넣고 시원하고 깔끔하게 삶겨진 야채들을 충남 청양에서 가져온 고추로 각종 해산물들과 뻘겋게 버무린다.
보통맛, 매운맛, 아주매운맛이 있으며 일부 식당들처럼 캡사이신을 쓰지 않아 극심한 매운맛은 맛 볼 수 없지만 청양고추만의 강한 향기와 매운 맛을 느낄 수 있다.
토마토 해물 스파게티처럼 붉게 펼쳐 나온 ‘해물찜’의 첫 맛은 매콤하면서도 칼칼하다. 알싸한 맛이 입안을 휘감으면 땀은 송골송골 이마에 맺혀 상쾌한 느낌이 찾아온다.
아삭아삭한 콩나물과 향긋한 미나리는 풍미를 더욱 높여준다. 통통한 꽃게 살과 고소한 새우, 부드럽게 잘 익은 전복과 낙지도 입안에서 헤엄을 친다. 야채와 해산물을 겹쳐 먹으면 입속에서 사각사각 씹히는 맛도 재미있다.
정신없이 땀 흘려 다 먹으면 아쉬움을 달래줄 우동사리(2,000원)와 볶음밥(2,000원)이 준비돼 있다. 배부르게 먹고 확실한 마무리 후 기분 좋은 식사를 마칠 수 있다.
‘바다와 철판’에서 기본으로 나오는 8가지 반찬은 날마다 새롭게 바뀐다. 충남 출신인 부주방 장의 손맛으로 입맛에 착착 감기는 반찬들이 나오며 반찬끼리 섞어 밥과 함께 비벼먹어도 맛있을 정도로 훌륭하다. 또 참다래를 갈아 만든 소스로 맛을 낸 샐러드도 입맛을 돋우기엔 더 할 나위 없다.
30명이 들어갈 수 있는 대형룸을 포함, 총 7개 룸 100여명이 입장 할 수 있으며 좋은 원목으로 짠 인테리어가 청결하며 더욱 분위기를 밝게 한다. 문이 닫혀진 각 룸에서 가족모임이나 회식하기에 더 없이 좋은 자리다.
찜메뉴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좋아하는 치즈돈까스도 준비돼 있으며 점심을 위한 구수한 소고기 국밥도 마련돼 있다. 훈제오리철판, 닭갈비철판 도 즐길 수 있으며 삼삼한 고등어조림도 맛 볼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찜 전문점이다.
또한 홀에서 훤히 보이는 주방 내부는 각종 집기류 및 싱크대에서 반짝반짝 윤이 날 정도로 철저한 위생을 고집한다.
정미영 대표는 “맛에서도 최선을 다하지만 위생에 관해선 더욱 자신 있다. 누가 오더라도 부식창고와 냉장고를 열어 보여 줄 수 있다”며 “손님들을 위해 정직하게 조리 한다”고 말했다.
상호 : ‘바다와 철판’
위치 : 경남 거제시 수양로 440-8(수월동 거제자이 아파트 후문 앞)
전화번호 : 055-636-3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