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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양예술단 공연 “가을이 왔다”
북한 평양예술단 공연 “가을이 왔다”
  • 거제시민뉴스
  • 승인 2018.10.2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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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고향&세계로 가는 평화도시 거제에서 개최해야

거제시는 지난 24(일 통일부에 평양예술단 공연유치 의향서를 제출했다.

북측 예술단 공연 '가을이 왔다'는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고위급회담 공동보도문'에서 추진하기로 협의한 사항으로 4월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 ‘봄이 온다’에 이어 ‘가을이 왔다’는 타이틀을 달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에도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삼지연관현악단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거제시는 북한 평양예술단 공연을  유치해야 하는 당위성을 세가지로 요약설명했다.

첫째, 흥남철수작전의 실제인물이자 현 대한민국의 대통령인 문재인의 고향이라는 상징성이다.

흥남철수작전은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 1만4000여명을 메르디스 빅토리호에 태워 이틀간의 항해 끝에 12월 25일 거제도 장승포항까지 안전하게 수송시켜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 불리우며, 전쟁 역사상 가장 인도주의적이고 성공적인 구조작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17년 한미정상회담 시 첫 방미 일정으로 장진호 전투 기념비가 있는 미 국립해병대 박물관을 찾아 "장진호의 용사들이 없었다면, 흥남철수작전의 성공이 없었다면, 제 삶은 시작되지 못했을 것이고 오늘의 저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의미가 있는 장소이다.

아울러 공연을 유치할 거제문화예술회관은 스토리를 고스란히 간직한 장승포항의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에 위치해 있다.

둘째, 민족의 아픔을 딛고 통일을 희망하는 역사의 현장인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의 존재이다.

포소수용소 막사는 공산포로들의 지휘본부역할을 했던 78수용소의 입구를, 경비병과 포로의 의료를 담당했던 64야전병원을 그대로 재현시켜 형상화 하였고, 상징조형물은 "전쟁, 분단, 그리고 화합" 이라는 제목으로 철조망을 걷어내는 국군과 북한군의 모습은 한민족간의 화합으로 통일을 이룩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현재 전쟁역사의 산 교육장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은 화합과 통합의 상징의 장소로 기억되고 있다.

셋째, 거제시의 평화와 통일을 향한 열정과 희망이다

거제시는 시정슬로건을 「세계로 가는 평화도시 거제」로 선정하고,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남북교류담당」을 신설하여 남북교류협력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역사적 측면에서 북한의 개성(고려의 옛 수도)과 동질성이 있는 둔덕기성에 대한 복원작업을 하고 있고, 특히 포로수용소 공원과 고려시대를 주 테마로 하는 ‘평화촌’과 ‘고려촌’ 등 컨텐츠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나가려고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서울 외 지역 공연을 영·호남에 각 한 차례씩 두 번 나누어 진행하는 방안도 조심스레 거론되는 분위기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히며, “전쟁 없는 한반도를 만들겠다는 의미인 '평양공동선언문'을 가장 먼저 반기고 실천할 지역이 바로 세계평화도시 거제이며,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이자 통일역사적 상징성이 큰 거제에서 반드시 개최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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