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문동에 위치한 독봉산웰빙공원이 도심 속의 가족 피서지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거제시는 고현도시숲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독봉산 웰빙공원의 기존 놀이시설을 리모델링해 독봉산 웰빙공원 물놀이시설을 지난달 31일부로 개장했다.
고현도시숲 조성사업은 공원 내의 1ha 부지에 총 사업비 약 6억원을 투입해 시민들을 위한 숲속 휴게공간과 포장정비, 물놀이시설 등 여러 사업을 추진해 시민들의 여가시간 휴식처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숲속 휴게공간에는 산책로와 각종 수목을 식재하고 평상을 설치해 삼림욕을 즐길 수 있게 만들었으며 물놀이시설주위에 2.5m높이의 종려나무를 식재해 이국적인 느낌도 더했다.
물놀이시설은 평일 300여명, 주말에는 2000명 정도가 방문할 정도로 호응이 좋으며 더위에 지친 가족들이 휴식과 웰빙을 겸하는 공간으로 주로 이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 광복절 연휴기간동안에는 간헐적 우천상황에도 4000여명의 주민들이 웰빙공원을 찾아 가족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장사진을 이루었다.
이용객들의 사용빈도가 낮은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1시까지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단체 예약을 받아 여름 소풍장소로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거제시에서는 별도의 텐트를 가져오지 않아도 편히 쉴 수 있도록 몽골식천막 다섯동을 임차해 최대한 주민 편의를 제공하고 물놀이시설 안전사고예방을 위해 방학을 맞은 인근 중·고교 학생들 중 봉사활동인원을 선정해 공원 안전관리요원을 일일 3~4명씩 근무시키고 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시청 담당자와 공원 관리원도 함께 근무하고 있다.
이용객들의 청결과 건강을 위해 수질관리 시스템 AOP(오존투입기)와 음이온발생기(MCclean)를 설치해 수질을 정화하고 폐장시간 이후 바닥청소와 펌프청소를 통해 최적의 수질관리에도 신경쓰고 있다.
공원을 찾은 한 시민은 “물놀이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서 다른 지역으로 나들이를 많이 나갔었지만 거제에 이런 무료시설이 있어 더울 때 멀리나가지 않고 간편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