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청씨름단은 위더스제약 2022 평화의 도시 거제 거제장사씨름대회 여자부 개인전(매화급, 무궁화급) 우승과 여자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거제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남자부(태백급·금강급·한라급·백두급), 여자부(매화급·국화급·무궁화급), 7체급 경기와 남자부, 여자부 단체전 경기가 이달 24일부터 29일까지 6일간 진행됐다.
대회 마지막 날 여자부 단체전 경기에서 최다혜(매화급), 이서후(국화급), 한유란(매화급), 서민희(국화급), 이다현(무궁화급)으로 구성된 거제시청이 준결승에서 영동군청을 만났다. 거제시청은 영동군청을 초반부터 밀어붙이며 3-2로 이기고 결승에 안착했다.
거제시청의 상승세는 최다혜가 첫판에서 승리해 1-0을 리드를 잡았지만 두 번째로 나선 이서후(국화급)가 괴산군청 김지한에게 패해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셋째 판 한유란이 이재현(괴산군청)을 연이은 들배지기로 쓰러뜨리면서 거제시청이 2-1로 앞섰다. 그러자 괴산군청 강지현이 네 번째 판 뒷무릎치기와 잡채기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판에 거제시청 이다현이 빗장걸이와 밀어치기로 상대인 김다영(괴산군청)을 눕히고 우승을 확정했다.
최석이 감독은 우승 소감으로“지난해 단오대회 후 우승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동안 믿고 기다려준 거제시 관계자와 오늘의 우승을 이끈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오늘 승리의 기쁨을 간직하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거제시청씨름단이 되겠다.”고 말했다.
단체전 우승을 확정짓는 승리를 따낸 한유란, 이다현은 개인전에서도 대회 2관왕을 차지해 거제시청씨름단이 명실상부 대한민국 여자씨름 최정상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이번 대회에 참석한 350여 명의 씨름선수와 임원진들이 대회 기간 동안 관내 숙박시설과 식당을 이용하는 등 주변 상권이 활성화 되어 지역경제에도 적지 않은 파급효과를 미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이번 대회를 통해 거제시를 알리고 민속씨름 스포츠로 한 단계 도약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