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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덕 화도, 차도선 운항 목소리 높다
둔덕 화도, 차도선 운항 목소리 높다
  • 백승태 기자
  • 승인 2014.09.19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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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본섬 오가는 도선 없어 생활권 통영으로 귀속

거제시내 나와 민원업무‧간단한 생필품 구입하는데도 하루 종일

거제시 부속섬인 둔덕면 화도에 차도선을 개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주민들에 따르면 낙도인 화도는 거제 본섬을 오가는 대중교통수단이 없어 주민들이 거제시내로 나와 민원업무나 간단한 생필품을 구입하는데도 하루 종일 시간을 허비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또 일몰 후 위급환자나 급한 일이 발생할 경우 위험을 무릅쓰고 소형어선 등 개인선박을 이용해 통영이나 거제시내로 나와야 하는 실정이다.

특히 하루 2차례 운항하고 있는 유일한 대중교통수단인 여객선마저 거제가 아닌 통영으로 운항하는 바람에 도서주민들의 생활권이 통영으로 귀속, 거제시민으로써 존재감이 상실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민 A씨는 “주민불편은 물론 가스나 난방유, 농약 비료, 건축자재 등 무거운 물품을 운반하는데도 추가비용이 발생하고, 섬을 찾는 방문객들도 배편이 없어 시간을 허비하는 사례가 허다하다”면서 “화도 주민들도 거제시민인 만큼 거제시가 적극 나서 거제 본섬과 연결된 차도선을 운항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차도선이 취항하면 도시와 도서간의 원활한 교통소통으로 도서지역의 균형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가 예상되고, 빼어난 자연환경과 수산자원을 바탕으로 관광산업도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항로별 노선 현황

이와 함께 주민들은 지난 17일 ‘제1차 시민신문고의 날’을 맞아 거제시장실에서 권민호 시장과 면담을 갖고 차도선 개설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권민호 시장은 도서민 불편해소를 위해 정기도선 운항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사업계획은 없지만 주민 요구사항이 관철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변했다.

거제시는 둔덕면 호곡마을과 화도를 오가는 차도선 운항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화도 송포•면포항과 호곡항 선착장 정비공사를 추진중이다.

또 장기적으로 안전행정부 제3차 도서종합개발 10개년 계획에 차도선 운항과 일주도로 및 기반시설 조성을 반영하는 한편 우선적으로 빠른 시일 내 차도선이 운항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차도선 건조비가 약 10억원이 소요되는 만큼 건조보다는 현재 인근을 운항 중인 차도선을 이용하는 방법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둔덕 어구항~한산도를 오가는 차도선 을지2호가 화도를 경유하는 방안, 통영~한산도 운항중인 차도선 파라다이스호가 화도를 경유하는 방법을 두고 선주측과 협의에 나서고 있다.

호곡~송포는 해상 1.2km 떨어져 있고, 어구~송포는 2km 거리이며, 차도선 취항시 운항시간은 10분 내외일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화도는 현재 7개마을 76세대 169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주민 대다수는 수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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