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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수 감소, 당분간 중학교 신설 없다
학생수 감소, 당분간 중학교 신설 없다
  • 원용태 기자
  • 승인 2014.10.01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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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올 해 9568명에서 2019년 8079명까지 감소 예측

상문동 대단위 아파트내 인구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중학교 신설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지만, 시교육청은 매년 감소하는 중학생 수로 인해 향후 수년간 상문동 뿐만 아니라 시내에 중학교 신설은 없다고 밝혔다.

1일 시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상문동 인구는 용산마을을 중심으로 들어선 상동 대동다숲아파트, 덕산베스트3차, 벽산 솔렌스힐1차 등 아파트 5500 여 세대를 비롯, 총 7653세대 2만4387명이 거주하고 있다.

여기에 2015년 3월 준공되는 벽산솔렌스힐2, 3차(약 1000세대)와 상동동 산66번지에 2017년 말 준공예정인 상동더샵블루시티(약 1000세대)를 합치면 9600세대에 3만 명을 훌쩍 넘어 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이 인구급증이 예상됨에 따라 학생 수도 덩달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문동에는 삼룡초등학교와 내년 3월 개교될 거제상동초등학교 등 초등학교2곳과 상문고등학교만 있을 뿐 중학교는 없는 상태다.

▲ 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없음

상문동에 거주하는 중학생들은 고현중학교, 계룡중학교, 수월중학교, 신현중학교까지 통학하느라 먼 거리를 다니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상문동에 중학교 신설이 절실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상문동 주민 박모(41·여)씨는 “2년만 있으면 아들을 중학교에 보내야 하는데 집과 먼 중학교를 배정받으면 불편이 클 것 같다”며 “이런 인구밀집지역에 중학교만 없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상문동 주민 조모(48·남)씨도 “거제는 아파트만 주구장창 짓고 정작 필요한 시설들을 짓는 걸 본적이 없다”면서 “학생들이 더 이상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하루 빨리 상문동에 중학교를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매년 중학생 수 감소를 이유로 현실적으로 상문동에 중학교를 세우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2011년 중학생 수는 9941명으로 집계됐다. 이후 2012년 ▲9970명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2013년 ▲9898명, 2014년 ▲9568명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2015년은 450여 명이 감소한 ▲9104명, 2016년은 ▲8402명, 2019년에는 ▲8079명까지 중학생 수가 급감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시교육청은 중학생 수의 감소가 당시(현 중학생 출생년도) 출산율의 저조를 원인으로 보고 10년 후에는 중학생 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 그에 대한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매년 줄어드는 중학생 수로 인해 빈 학급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 시내 중학교는 중학생을 충분히 수용 가능하기 때문에 신설 계획은 수년간 없다”면서 “인구 출산율을 참조하면서 그에 따라 학교 신설 계획을 논의 중에 있다. 중학생 수가 늘어난다면 상문동에 1순위로 중학교가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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