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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개혁신당 '영입인재1호' 김범준, 거제출마 공식 선언
[총선] 개혁신당 '영입인재1호' 김범준, 거제출마 공식 선언
  • 이재준
  • 승인 2024.03.11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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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예비후보, 11일 기자회견 열고 "고향 거제를 위해 일 할 기회 달라" 호소
김 예비후보가 11일 오전11시 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22대 총선에 거제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개혁신당 ‘영입인재1호’ 김범준후보(56.개혁신당 전략기획부총장, 거제정책연구소장)가 22대 총선 거제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거제지역은 더불어민주당 변광용후보(전 거제시장), 국민의힘 서일준후보 (현 국회의원), 김범준후보 등 3명이 자웅을 겨룰 전망이다.

현재 선거관리위원회에 무소속 출마를 등록한 후보의 출마 여부에 따라 후보자는 4명이 예상된다.

김 후보는 11일 오전 11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갖고“자유와 정의, 상식과 공정의 가치를 잃지 않으려 부단히 몸부림쳤다. 참으로 안타깝고 착잡한 심정”이라고 운을 뗀 뒤 “국민의 힘을 떠나 개혁신당 후보로 이번 총선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 자리에는 개혁신당의 이준석대표, 천하람 전 최고위원 등 당 관계자들이 참석키로 예정됐으나 당 일정과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반면 김 예비후보의 거제 지역 지지자 30 여명이 기자회견장을 찾아 김 예비후보를 응원했다.

김 후보는 “많은 분이 저의 탈당을 만류했다”며 “30 여년 몸담았던 둥지를 박차고 나오는 일은 정말로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이어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시민여론조사에 1등 이었지만, 상식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당원투표과정에서 2위로 밀려나 낙천의 아픔을 겪었다”며 “그러나 당의 미래를 기대하며 당의 결정에 승복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번 22대 총선 공천에서는 처음부터 경선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정말 억울하고 답답했다"며 " 이러한 공첨 시스템을 무조건 받아 들여야 하는 의문이 생겼고, 저의 후보로서의 역량이 공천을 받은 사람에 뒤처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고 밝혔다.

그리고 "거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나 거제의 미래를 설계할 정책적 능력에서 경선에 배제 될 만큼 부족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 선택은 받지 못했지만, 거제시민의 선택은 아직 남아있다"며 총선승리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김 후보는 세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조선업계 임금 직불제를 추진하겠다”면서 “현재 건설업계에서 적용되고 있는 임금 직불제를 조선업계에도 추진해 임금쳬불을 방지하고 적정 임금 보장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또 “거제를 부산에 편입시키겠다”며 “가덕신공항의 개항(2029), ktx의 준공(2030)과 맞추어 조선해양산업, 관광산업 등에 있어 거제의 도시 경쟁력과 시민의 질 향상에 결정적인 전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행정구역 변경안을 만들어 거제시민의 1/3이상이 투표하고 50%가 찬성하면 새로운 길을 열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사곡 국가산단의 재추진은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같은 규모의 산업단지가 생기는 일이고, 대통령, 국회의원 선거때마다 공약사항”이라며 “ 우리 거제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후보는 개혁신당에 '영입인재'로 영입된 동기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김종인위원장, 이준석대표, 천하람 전 최고위원 등은 지난날 당 생활을 하면서 알던 정치인들”이라면서 “나의 가치를 알아주고 대접해주는 이 당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동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개혁신당의 창당취지가 좋았다"고 덧붙였다.

서일준 현 의원의 의정활동에 대해 평가해 달라는 기자의 요구에 "지난 2022년 6월30일 조선산업특별지원 법안을 의안 접수했지만, 예산 내용 등이 빠져있는 등 두루뭉술한 보여주기식 선언적 의미에 불가했다"고 평가절하했다.

또 "사곡국가산단의 경우 거제를 방문했던 대통령의 공약사항인데도, 현재까지 국회에서 말도 없고, 진행된 것도 없다"며 서의원의 적극적 의지가 없었음을  지적했다.

김범준 등장에 각 진영 촉각... 현재 설문조사 등 객관적 자료 없어 

지역 정가는 김 후보가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현재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간 형성된‘양강구도’에 어떤 변수로 등장할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각 진영은 김 후보의 등장이 이번 총선 선거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따져보지만 객관적인 자료가 없어 애를 먹고 있다는 전언이다.

현재는 예측에만 의존할 뿐, 신빙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때문에 선거전이 무르익으면 어느 진영이던 여론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김범준 후보 관계자는 "현재는 어떤 객관적 자료는 없지만, 조만간 객관적 자료확보에 나서겠다"고 귀뜀했다.

이와 함께 현재까지 민주당,국민의힘, 개혁신당 등 세 명 후보를 넣어 돌린 여론조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후보는 이번 22대 총선에 이르기까지 세번의 국민의힘 공천에 참여했으며, 21대 총선과 지난 지방선거까지 두 번의 낙천을 경험하고 결과에 승복했다. 물론 본선까지 완주한 경험은 없으나, 이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인지도는 쌓였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특히 김 후보가 거제는 물론 경남지역에서 개혁신당의 간판을 달고 나온 첫 주자라는 점이다. 이런 때문에 김범준 예비후보가 중앙당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거제 뿐만아니라 경남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거리다.

김 후보는 장승포 초등학교, 거제해성중, 진주동명고, 부산대 법과대학 법학사와 행정학 석사를 거쳐 성균관대 정치학 박사를 취득했다. 주요 경력은 국민의힘 전신인 신한국당 사무처 공채 1기(1996년), 새누리당 중앙당 부대변인, 여의도연구원 지방분권 정책기획위원, 국민의힘 정책위 환경노동자문위원, 한국마사회 비상임이사, 웨스턴워싱턴대 연구교수, 부산대 특임교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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