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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물씬다’와 ‘장가진다’
‘자물씬다’와 ‘장가진다’
  • 거제시민뉴스
  • 승인 2015.01.1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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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살’과 ‘세설’

주로 “세설이 많다.”라고 말을 하지만 가끔은 ‘세살 떤다.’ 또는 ‘세살쟁이’로 ‘세살’로 쓰기도 한다. 조금은 혼돈되어 쓰이는 것 같다는 생각이다. 사전에는 ‘세설(細說)’은 ‘잔말’과 같은 말이라고 되어 있고, ‘세살’은 ‘간난아이의 옹알이를 말하는 전남방언’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아마도 이 사전의 풀이가 합당할 것이며, 우리 지역에서는 ‘세살’을 제대로(간난아이의 옹알이) 쓰지만, 가끔은 ‘세설(細說)’과 잘못 혼용하는 경우도 있어 보인다.

‘자물씬다’와 ‘장가진다’

‘자물씬다’는 방언인데, 비슷한 방언으로 ‘장가진다’도 있다. 예문 “희뜩 디비져서 장가진다.”는 “희번덕거리며 뒤집어져 까무러진다.”이다. ‘희뜩 디비지는 것’은 ‘떼기치기’(딱지치기)에서도 쓰인다. 큰 떼기(딱지)가 희번덕 넘어가는 것을 ‘희뜩 디비진다’라 표현하는 것이다. ‘희뜩’은 표준어이다.

세상물정을 모르는 경우에 ‘시근없다’ 또는 ‘세근없다’로 말하곤 하는데, 이는 ‘세견(世見)없다’ 즉, ‘세상 보는 눈이 없다’의 뜻으로 보인다. 이 ‘세견’은 사전에 없다. 이런 세견 없고, 세상일에 어두운 사람을 ‘세상충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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