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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14호선 우회도로 합류하는 장평고개, 사고위험에 운전자 ‘벌벌’
국도14호선 우회도로 합류하는 장평고개, 사고위험에 운전자 ‘벌벌’
  • 배종근 기자
  • 승인 2015.04.09 18:3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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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평방향 이용 차량, 접속구간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차선변경 시 사고위험에 노출

국도14호선 우회도로 상동~신현구간이 지난달 31일 개통되면서 기존 장평방향으로 빠지는 도로의 접속구간이 짧아 사고위험이 높다는 지적이 빗발치고 있다. 특히 오전 출근시간에 사고 위험이 더 높다는 지적이다.

시민들은 당장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지만 이 또한 쉽지 않아 보인다.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묘안은 국도14호선을 확장하는 방법밖에 없기 때문이다.

시민들의 민원이 빗발치는 구간은 기존 국도14호선과 우회도로가 갈라지는 지점이다. 이 부분에서 우회도로로 빠지는 중앙의 2개 차로 외에 장평방향으로 빠지는 2개 차로를 이용하는 차량들의 진입이 원활하도록 충분한 구간이 확보되지 않아 사고위험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 국도14호선 우회도로와 장평방향 접속도로가 갈라지는 지점. 장평방향으로 합류하기 위한 2차선 도로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이 길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차선변경시 대형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 도로를 이용하던 차량들이 안쪽 차선으로 운행하다가 우회도로와 합류지점 근처에서 장평구간으로 노선을 변경하려다가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구간은 경남에너지 가스충전소 부근에서 진입하는 차량들을 위한 접속도로가 합류하면서 편도 3차로로 확장된 뒤 다시 우회도로와 장평구간이 분리되는 지점에서 갑자기 4차로로 확장되면서 운전자들이 혼선을 일으키게 만든다.

3개 차로 중 가운데 차로를 이용할 경우 그대로 우회도로에 접속되기 때문에 장평동 방향이 목적지인 차량들이 갑자기 차선을 바꾸면서 사고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이런 경우를 당하는 차량들 대부분은 오전 출근시간대에 속출하고 있다. 대부분 사등, 거제방향에서 장평, 고현방향으로 출근하는 차량들이다.

거제면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8일 출근에 이 길을 이용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할 뻔했다. 가운데 차로를 이용해 달리던 앞선 차량이 갑자기 고현동 방향으로 노선을 변경했기 때문이다.

그는 “앞차가 갑자기 끼어드는 바람에 급하게 차선을 변경했다. 바로 옆 차선에 차가 없었기 망정이지 다른 차라도 있었으면 큰 사고가 날 뻔했다”며 당시의 아찔했던 상황에 대해 고개를 흔들었다.

그러면서 그는 “장평 방향으로 차량들이 진입하기 쉽게 노선을 충분히 확보해주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당장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앞으로 대형사고가 자주 발생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도14호선 관리 주무관청인 부산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상동~신현 구간 감리단에서 기본적인 조사 후 문제점을 보고하면 검토 후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감리단 관계자는 “방법이 없다. 운전자들 이야기만 들으면 문제가 심각하지만 실제 길 위에 방향을 알리는 로드마킹을 했고 운영표지판까지 세웠다”면서 “과속 운전자들이 안전운전하고 이정표를 잘 보고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근본대책은 국도14호선을 확장하는 방법밖에 없다”며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도 우회도로 공사를 시작할 당시 이 문제점을 이미 예견했으며 확장을 위한 계획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국도14호선이 확장될 때가지 이 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안전운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국도14호선 경남에너지 부근에서 진입하는 차량을 위한 접속도로가 합류하면서 2차선 구간이 3차선 구간으로 늘어난다. 접속도로는 저속구간이기 때문에 가운데 2차로를 이용하는 차량들이 과속으로 운전하는 경우가 많다.
▲ 국도14호선 우회도로와 장평방향(이정표 상의 시청) 접속도로가 만나는 지점에서 3차로가 갑자기 4차로로 바뀐다. 장평방향으로 이동하는 차량을 위한 차선변경 구간이 충분히 확보돼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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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2015-04-10 15:38:34
아래분 말씀에 10000000번 동의하며, 거제시에 촉구하는 바입니다.
자주 나가지 않지만 들어올때마다 설설 기어서 들어옵니다

시민 2015-04-10 08:18:05
이곳 주변에 우측편으로 2차선 도로 확장이 더필요하다
거제시는 우선시행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