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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평5지구, 지역조합-지주조합 갈등 한시적 휴전상태로
장평5지구, 지역조합-지주조합 갈등 한시적 휴전상태로
  • 김갑상 기자
  • 승인 2015.04.27 15:23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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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조합 일방통행에 지역조합 대규모 집회로 맞불 놓자 시에서 중재
조감도

지주조합과 지역조합간 사업시행 주도권을 놓고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는 장평5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일단 일촉즉발의 물리적 충돌은 피했다.

그러나 두 조합측간에 공동주택 부지 공급권을 둘러싼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아 그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장평5지구 도시개발사업 지역조합(조합장 강용수)에 따르면 지역조합은 시행사(지주조합)와 거제시를 상대로 오늘 오후4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이날 오전에 시의 중재안을 지주조합이 받아들여 일단 집회를 철회하고 한시적 휴전상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강용수 지역 조합장은 "본지 20일자 보도 <장평5지구 도시개발사업, 지주조합의 횡포로 지역조합 ‘토사구팽’> 의 제하 기사가 나간 후 조합원들이 분개, 지난 주 거제경찰서에 집회신고를 하며 사태는 일파만파로 확산되어 나가자 거제시청 최성환 도시과장이 시행사(지주조합) 관계자를 불러 지역조합이 처해진 상황을 간곡하게 설득해 시행사로부터 확약서를 받아냈고, 지역조합이 이를 수긍해 오늘 예정된 집회를 철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확약서는 그동안 시행사와 주택조합(지역조합)간에 협의한 장평5지구 도시개발사업 구역 내의 공동주택 부지의 우선공급권을 주택조합에 부여하고, 또한 오는 5월 6일까지 우선 공급조건을 상호협의 한 후 협약서를 체결한다는 것을 주요골자로 하고 있다.

이 내용과 관련 강조합장은 “수년 동안 거짓으로 일관한 시행사는 본인이나 조합원들 간에 깊은 불신이 쌓여 있으나 시 관계자들의 노력도 인정해야 하는 만큼 집회를 철회하게 됐다"면서 " 만약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그 동안 해온 것처럼 시간벌기 차원에서 확약서를 제출 한것 이라면 결단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양 조합간의 첨예한 갈등이 일단 수면 아래로 잠긴 듯 보이나 오는 5월 6일까지 상호 합의하에 협약서를 작성하는 것으로 돼있으나 풀어야 할 난제가 산적해 있는 만큼 갈등 해결은 결코 만만치 않아 보인다.

두 조합 간에 나란히 평행선을 달리며 갈등의 골이 깊어 지는 상황에서 시의 중재로 대화의 물꼬를 튼 만큼 양자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를 가져갈 지 시민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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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머지? 2015-04-28 14:14:02
조합원들에게 집회 취소 문자 오고 나서 바로 기사가 실렸군요...
준비된 보도 자료인가??
시행사 /시청/조합장 짜고 치는 한판에 걸려든 건가요 ㅋㅋㅋ

진실을 찾아서 2015-04-27 22:39:29
뻔한수작에 또 놀아나고 있는 조합원들 이 불쌍하네요.. 공무원들 목가지 간당간당 해지니 눈가리고 아웅하는 짓인지 뻔이보이구만.. 조합의 존망이 걸린 집회라더니 조합장및운영진 종이 쪼가리한장에 집회 취소라.. 결단력 끝내주는 군요

조합원1 2015-04-27 19:12:26
저도 소식듣고 참다못해 울화통이터지네요!!! 거제시청을 위해 잠깐 시위를 막고자 한짓거리같은데 이건아니라고봅니다 점점 조일과 거제시가 같은편 이라고 생각이 더많이드네요!!!

조합원 2015-04-27 18:31:55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십니까? 현재 거제시에 경상남도에서 도시개발과 관련하여 감사가 진행주민것으로 알고있는데 시청과 시장은 금일 대대적인 집회가 발생될 경우 그 파장은 엄청날 것이고 우선 이를 막아보고자 조일과 지주조합을 설득 전혀 설득력없는 확약서 한장으로 또다시 거제시민을 우롱하려하고 있습니다. 당연한것을 선심써듯하며 협의후 협약서를 체결하겠다니.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르려들다니 속지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