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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바다 식목일을 아시나요
[기고]바다 식목일을 아시나요
  • 거제시민뉴스
  • 승인 2015.05.06 15: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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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거제시 해양항만국장/제3회 바다식목일 행사 5월 8일 구조라항에서
김종천 해양항만국장

매년 5월10일은 바다식목일이다.

육지의 식목일은 알고 있지만 바다식목일을 기억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정부에서는 2013년에 훼손된 바다 환경을 복원하기 위하여 '바다식목일'을 전 세계 최초로 제정했다. 1872년 미국에서 시작한 육지의 식목일에 비해 역사는 짧지만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바다식목일을 제정하여

올해 3 번째 기념일을 우리시 구조라항에서 전국행사로 개최 한다 정부에서는 바다식목일을 계기로 해양생태계의 중요성과 해양황폐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이를 해결하는 구심점을 만들고자 하며, 육지의 사막화보다 더 심각한 바다의 사막화인 갯녹음 현상(백화현상)을 해결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다 녹화사업이다. 바다의 사막화 진행 과정인 갯녹음 현상은 바닷가에 해조류가 사라지고 흰색의 무절석회조류가 달라붙어 암반지역이 하얗게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상승과 육지의 오염물질 유입이 주요 원인인 백화현상으로 인하여, 산소의 75%를 생성하고 이산화탄소의 50%를 흡수하는 지구의 허파인 바다가 파괴되고 있는 것이다.

바다숲은 육지 숲과 마찬가지로 해양생태계 조직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바다숲의 주요 구성원인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가 갯녹음 현상으로 사라지면 전복, 소라 등 패조류가 자랄 수 없으며, 어린 고기의 보금자리가 부족하여 먹이사슬의 파괴를 가져와 결국엔 바다 전체의 생태계 변화를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60여 년 전 우리나라는 식목일을 지정해 산림녹화에 힘쓰고 국민들의 애림정신을 높였다. 그 덕분에 벌목과 개발로 신음하던 우리 강산에 더 이상 민둥산은 보기 힘들다. 이제 육지의 산림녹화처럼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해 시작한 바다 녹화 사업의 성공을 위해 정부에서는 해역별 특성을 고려해 최소한 10년 단위 바다녹화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선진적 해조류 이식기술 개발과 사후 관리방안도 마련 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시의 풍요로운 바다가꾸기 참여는

동부면 학동 , 남부면 다대 400여 헥타 해역에 100억여원을 투자하여 바다목장화 사업으로 미역 감태 모자반 등의 해조류를 심고 물고기 아파트인 인공어초를 조성하여 어패류의 산란·생육공간 제공과 더불어 매년 22억원의 사업비로 감성돔, 볼락, 전복, 개조개, 털개, 해삼 등 고급 어패류 방류하여 수산자원의 증강과 함께 어업인의 항구적 소득원을 제공하고 아울러 깨끗한 바닷가를 가끗기 위해 11억여원을 들여 해양쓰레게 되가져오기 운동전개와 어업페기물 수거사업, 조업중 인양쓰레기 수매사업 낙동강 유입스레기 처리 등의 시스템을 구축하여 해양환경을 보호하고 개선하여 해양 생태계 보전과 수산자원 회복과 증가에 기여하고 한편으로는 바닷속 황페화의 심각성과 바다숲 조성의 필요성에 대한 중요성을 널리 알려 일반시민과 사회단체에서 자율적 참여하는 바다녹화 운동을 전개하여 바다숲의 소중한 가치 인식과 함께 생태계 선순환형 복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살아있는 바다 숲 쉬는 연안을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생활에서 바다숲 조성 동참은

바다 사막화 원인 중 하나인 바다쓰레기는 80%가 육상에서 기인한다. 이것은 가정에서 쓰는 각종 세제와 공장의 오·폐수, 그리고 무심코 버린 생활쓰레기가 주범인 것이다. 따라서 쓰레기 분리수거를 생활화하고 야외에서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여가를 보낸 후 쓰레기를 수거해 오는 것도 바다에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일이다.

또한 바다 식목일의 바다숲 가꾸기 행사에 우리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것도 해양생태계를 회복하는데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예를 들면 일본처럼 바다에 해초를 심는 행사에 수많은 시민들이 자원봉사로 참여하면 어린 고기의 보금자리도 마련하고 바다에 대한 사랑도 가꿀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작은 씨앗을 땅에 심으면 수년간 자라서 큰 가지를 내고 많은 열매를 맺듯이 바다에 해조류를 심은 작은 실천 하나하나가 우리의 미래인 바다를 숲으로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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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인 2015-05-07 16:12:06
올해 3회째를 맞이한다니 뜻 깊은행사가 될것으로 기대한다. 처음에는 바다 식목일이 있는날인가? 라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나 자신이 부끄럽네, 무심코 버린 재활용 쓰레기가 바다로 유입되어 바다 생태계가 오염되고 몸살을 일으킨다. 앞으로 바다에 대한 관심을 좀더 가져보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