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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구천 일원 50ha ‘치유의 숲’ 만든다…76억 들여 2018년 준공
동부 구천 일원 50ha ‘치유의 숲’ 만든다…76억 들여 2018년 준공
  • 백승태 기자
  • 승인 2015.01.12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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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숲길•명상센터 등 치유와 이야기가 공존하는 숲 조성
치유의 숲 조성 예정지 전경사진

산림 활용한 체험공간 및 힐링욕구 충족 목적

학동케이블카 등 인근 관광지와 연계 새로운 거제관광 메카 기대

거제시가 편백림과 난대수림 등을 활용한 ‘치유의 숲’을 조성, 체류형 생태관광 활성화로 산림 활용가치 창출에 본격 나섰다.

동부면 구천리 산643번지 일원 50ha에 조성될 치유의 숲은 총사업비 76억원(국비 23억원, 도비6억6천만원. 시비 46억4천만원)을 들여 올해부터 2018년까지 4개년 사업으로 추진된다.

치유의 숲에는 방문자센터, 안내시설, 치유의 숲길(1km) 치유필드, 하늘바라기쉼터, 명상센터, 치유숲프로그램운영센터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이를 위해 시는 예정부지 50ha중 사유지 77,819㎡(40필지)를 올해부터 매입할 계획이다. 토지매입금액은 30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또 산림청 등이 소유한 국공유지 43ha는 산림청 등과 대부림 반환여부를 타진해 이미 긍정적인 답변을 얻은 상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치유의 숲 조성사업을 2015년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하고, 시의회로부터 사업추진과 사업부지 취득 동의안까지 가결시켰다.

시는 지난해 12월 경산추가경정예산에 토지매입비 10억원을 확보했고, 빠른 시일 내 토지 감정평가 및 협의매입 또는 수용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 3월 산림청이 주관하는 치유의 숲 공모신청을 통해 내년 2월께 치유의 숲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거쳐 10월 착공, 2018년 12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위치도

치유의 숲이 조성되는 위치는 동부면 구천리 잔디밭골 일원으로 수년전 거제시가 난대수목원 조성을 추진했던 곳으로 도심과 접근성이 양호하며 일부구간 임도와 등산로가 조성돼 있고, 편백림과 활엽 및 침엽수림이 넓게 분포해 산림이 수려한 곳이다.

특히 올 상반기 착공예정인 학동케이블카와 더불어 인근에 구천자연휴양림과 몽돌해수욕장 등 관광지가 즐비해 준공될 경우 관광 시너지 효과 발생으로 거제의 새로운 관광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거제시 관계자는 “치유의 숲은 지역의 수려한 산림자원을 활용해 힐링공간과 체류형 관광명소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국민들의 힐링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면서 “이 사업이 준공되면 시민의 건강증진과 심신함양은 물론 산림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2009년부터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고 현재 전국적으로 8곳의 치유의 숲을 조성했다.

치유의 숲은 산림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치료기능을 활용해 현대인들의 면역력을 높여주고 건강한 사회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기능을 하고 있다.

치유의 숲에는 산림치유지도사가 상주해 내방객들을 위해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실례로 경기도 양평의 산음 치유의 숲에는 작년 한해동안 4만여명이 치유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치유의 숲은 △경기도 산음(양평군) △잣향기푸른숲(가평군) △강원도 청태산(횡성군) △전라도 장성(장성군) △정남진 편백(장흥군) △용궐산(순창군) △충북 영동군 민주지산 △제주도 서귀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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