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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곡 해양플랜트 산단, 국가산단 지정
사곡 해양플랜트 산단, 국가산단 지정
  • 배종근 기자
  • 승인 2014.12.17 08: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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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오후 늦게 확인…17일 오전 11시 국토부 공식 발표 예정
 

거제시가 사활을 걸고 추진했던 사곡해양플랜트 산업단지가 조건부 국가산업단지로 확정된 것으로 지난 16일 오후 늦게 확인됐다. 국토부 발표는 17일 오전 11시에 있을 예정이다.

거제시가 거제시민들에게 연말 큰 낭보를 전했다. 이번 국가산단 지정은 권민호 거제시장을 비롯한 관련 부서 관계자의 노력과 함께 김기춘 청와대비서실장 등 정치권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기춘 실장은 정부가 사곡만에 대한 국가산단 지정을 2015년 이후로 미루자며 한발 물러 선 것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 올리며 조력했다는 후문이다.

지정과 관련 권민호 시장은 “죽을 각오로 열심히 했다. 거제미래 100년을 위해서 시작에 불과하다. 이제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며 정부의 국가산단 지정에 대한 소회를 짤막하게 밝혔다.

이번 지정과 관련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28일 관계자를 거제시에 파견, 사곡만 현장을 시찰하고 추진상황을 점검한 바 있다.

당시 권 시장은 방문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거제시의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조성은 거제시의 미래동력일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가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만약 거제시의 열정과 의지를 무시하고 국가산단 조성이 무산될 경우 머리를 깎고 1인시위를 벌이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며 각오를 전했다.

이에 대해 방문단은 “국가산단 지정과 관련한 업무는 대부분 국토교통부에서 하는 것이며, 산자부는 사이드 조력자 역할”이라고 한 발 물러선 입장을 밝히면서도 “거제시의 계획 면적이 100만평 이상으로 너무 넓고, 현재 24개 업체가 약 3만평 가량씩 수요하겠다는 입주업체 유치계획도 현실성이 떨어진 게 아니냐”는 의견을 내놨다.

또 “거제시는 고형항 재개발 등 대형프로젝트도 진행중인데 국가산단까지 요구하는 것은 너무 욕심이 많은 것 아니냐”며 반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거제시 관계자는 “해양플랜트 업종 특성상 대규모 부지가 필수적이고 입주업체 역시 넓은 작업부지를 필요로 한다”면서 거제시는 모든 입지여건을 갖추고 사활을 걸고 수년째 준비해왔다“며 국가산단 지정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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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났네 2014-12-17 09:47:04
이것은 우리 거지 시민의 복입니다.
모든분들 고생 많이들 하셨습니다.